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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3화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더니 창가로 내려와 두발로 걸어들어오는 그것 깊은 숨을 내쉬더니 창가밑 내 책상으로 날아 앉았다. “여기는 언제와도 향기로와서 좋아.” “ 너 뭐야” “ 안녕 웬디 나는 팅커벨이야” 말문이 막혔다. 어릴적 들었던 피터팬이라는 동화속 그 팅커벨? 나는 멀찍이 떨어져 벽에 기대고선 그것을 계속 응시했다. “끽끽... 농담이야. 인간이 우리를 가르켜 요정이라고 하던가?” 말도안되는 상황에 입을 쩍 벌리고선 나는 조심히 다가가 그것에 머리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머리카락의 촉감은 분명 현실을 가리키고 있었고 이 상황에 어이가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웬디 나는 너에게 부탁을 하나 하려고 왔어” “...” 왼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체, 그것으로부터 시선을 돌리지 못하고 있었다. “내 날개..

카테고리 없음 2022.02.10

팅커벨 2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팔짱을 끼고 병원 밖을 나가 담배 한 개피를 입에 물었다. 흩날리는 담배연기에 눈이 아파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빠진다. “엄마 팅커벨은 정말로 있어요!” 10평 남짓한 반지하 원룸에는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와 그의 딸로보이는 4살 된 여자아이가 있다. 그들의 보금자리는 썩 청결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고요한 공기에 이렇다할 소리를 내줄 티비조차 없었다. “안 자니? 어서 이불안으로 들어가렴” 형형색색의 섀도를 눈에 바르다 흘깃 딸을 바라보는 여자는 미소를 머금은체 딸아이를 이불안으로 뉘었다. “엄마 내가 봤다니까요?” “엄마 늦었어 네가 자야지 엄마가 돈을 벌어오지.” 머리를 쓰다듬는 그녀의 짙은 향기에 딸은 기분 좋은 듯 웃으며 눈을 감는다. 딱딱한 분위기속 색깔은 짙은 회..

카테고리 없음 2022.02.06

팅커벨 1 화

Tinker Bell. 햇빛이 사라진 어느날 밤. 창가를 두두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부스스한 눈으로 창을 바라보니 바람이 불고있었고 나뭇잎 흩날리는 가을하늘에 유난히도 맑은 밤하늘이 다시 잠들라며 나에게 속삭이고있었다. 요즘따라 일에 치여 잠을 자지 못했던 나는 몹시 피곤한 상태로 어렵게 얻은 휴가를 침대에서 보낼 생각이었다. 핸드폰 시간을 확인해보니 새벽3시를 바라고있었다. 어제 낮부터 잠들어 한번도 깨지 않고 지금까지 잤다면 이틀 내리 잠만 잤다고 볼 수 있겠다. 대기업축에도 끼지 않는 중소회사에 열을내며 아랫직원들을 타박하는 최상무의 고함소리에 요즘 신경과민으로 병원에서 약까지 지어먹고 있던터라 나는 이김에 자다가 죽어도 좋으니 계속 잠만 잘 수 있었으면 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다시 고요해지는 ..

카테고리 없음 2022.02.05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Bebe Rexha - Sabotage'

"Why do I sabotage everything I love? It's always beautiful until I fuck it up." "왜 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망쳐 놓을까? 내가 망가뜨리기 전까진 항상 아름다웠는데." https://youtu.be/QRmkE0f8ob0 내가 나를 놓아버리고 있는 우울 속에 계신 분들이 계신가요? 당신의 우울을 팔아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귀와 눈과 시간으로 환산해 드립니다. 당신의 우울을 삽니다. 우울고물상이었습니다.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Ben Platt - Grow As We Go'

"When you're high, I'll take the lows. "네가 높이 떠오르면 내가 낮은 곳으로 갈게. You can ebb and I can flow." 네가 썰물이 되면 내가 밀물이 될게." https://youtu.be/oErCGZdF1wA 'Ben Platt - Grow As We Go' 이 글을 읽고 계신 우리 우울러분들 중에는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존재가 있으신가요? 그러한 존재가 있든 없든 우울고물상은 당신을 응원합니다. 비밀댓글이든 DM이든 상관없습니다. 당신의 우울을 팔아 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귀와 눈과 시간으로 환산해 드립니다. 당신의 우울을 삽니다. 우울고물상이었습니다.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Anson Seabra - Broken'

"Am I broken? "난 망가진 걸까? Am I flawed? 결함이 있는 걸까? Do I deserve a shred of worth" 내게 그럴만 한 가치가 있는 걸까?"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오늘은 위험한 취미 중 노래추천을 들고 왔습니다. Anson Seabra는 미국의 94년생 싱어송라이터이며, 가사를 예쁘게 시인같이 써내려가는 가수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분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Anson Seabra의 Broken이라는 노래입니다. Anson Seabra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피아노뿐인 잔잔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우울에 가라앉아 자신의 정체성마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그린 이 곡은 요즘의 저와 많이 동감되는 부분이 있어 자꾸 듣게 되는 곡으로, 우울에 발..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온앤오프 - 제페토'

"내게 숨을 불어넣으면 내가 행복해진 건가요 나는 어떤 존재일까 혼란스럽기만 해"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오늘은 노래추천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2017년에 데뷔해 활발히 활동하면서 '로드 투 킹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안정된 실력을 보여주며 더 많은 팬층을 확보하게 된 온앤오프라는 아이돌그룹의 노래입니다. 몇 달전 발매한 노래의 수록곡 중 하나인 '제페토'는 동화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를 만든 할아버지로 다들 알고 있죠. 이 곡은 그 피노키오의 시선으로 제페토 할아버지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내용입니다. 가사들 중에 마음에 드는, 공감이 가는 가사 구절들이 있어 노래 추천으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 외에도 좋은 곡들이 많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노래들을 찾아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

오늘의 알약 2021.02.10.수요일.취중일기

안녕하세요 빈카소입니다. 이 카테고리는 '소단'님의 카테고리를 빌려 오랜만에 '빈카소'가 글을 쓸게요. 매일 죽어 버리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본업 겸 부업 겸으로 많은 사람들과 어린 친구들을 만나는 저는 생각해요. 그 아이들, 어른들의 이야기, 상황, 향기, 촉감, 시야. 전부는 아니지만 천천히 많이 듣긴 해요. 그렇다고 제가 이렇게 해요, 저렇게 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죠. 저 또한 늘 삶의 기로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장담컨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분에 넘치게 교류를 해왔던 입장으로 이야기합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아닌 이상 적절한 소통을 포함하여 본인만을 생각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것. 뒤늦게 사회에 나온 아저씨 나이의 ..

빈카소 보고서 2021.02.11

글로 읽는 영화 "렛 미 인"

- 글로 읽는 영화는 본 영화에 절대적인 소단의 시점에서 쓴 리뷰이며, 다소 영화와 맞지 않은 표현들도 들어가 있으니 이점 유의 바랍니다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눈발이 흩날리는 어느 날 밤. 자신의 방 창가에 비치는 오스칼은 잘 준비를 하고 침대 밑에 숨겨두었던 나이프를 들고 자신이 당하는 학교폭력을 허공에 대고 그대로 따라한다. 집 밖에서는 옆집으로 이사온 이엘리와 호칸이 차에서 내려 오스칼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들어선다. 시크하고 도도하게 빈 손으로 들어가는 이엘리와 혼자 열심히 모든 짐을 나르는 중년의 남자 호칸. 짐을 정리하는 듯 오스칼의 방 벽 너머에서 조금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고, 호칸은 제일 먼저 집의 창문을 꼼꼼히 다 막아버린다. 능숙한 몸짓으로 채혈도구를 챙기는 호칸은 길거리에서 목표물..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Linkin Park - Nobody Can Save Me'

"Been searching somewhere out there "바깥 어딘가에서 찾고 있었어 For what's been missing right here " 여기서 잃어버렸던 걸"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오늘은 노래추천 포스팅을 들고 왔습니다. 외국곡보다는 저희 가수분들의 좋은 곡들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는데, 곧바로 해외가수의 노래를 들고 와버렸습니다, 하핳. 가사가 좋아서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오늘 추천해드릴 노래는 Linkin Park의 Nobody Can Save Me라는 곡입니다. 원래 노래를 찾아듣거나 딱히 좋아하는 장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연히 듣게 되거나 추천을 받거나 눈이 가는 아이돌의 음악 몇개만 듣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가 여러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