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21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Bebe Rexha - Sabotage'

"Why do I sabotage everything I love? It's always beautiful until I fuck it up." "왜 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망쳐 놓을까? 내가 망가뜨리기 전까진 항상 아름다웠는데." https://youtu.be/QRmkE0f8ob0 내가 나를 놓아버리고 있는 우울 속에 계신 분들이 계신가요? 당신의 우울을 팔아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귀와 눈과 시간으로 환산해 드립니다. 당신의 우울을 삽니다. 우울고물상이었습니다.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Ben Platt - Grow As We Go'

"When you're high, I'll take the lows. "네가 높이 떠오르면 내가 낮은 곳으로 갈게. You can ebb and I can flow." 네가 썰물이 되면 내가 밀물이 될게." https://youtu.be/oErCGZdF1wA 'Ben Platt - Grow As We Go' 이 글을 읽고 계신 우리 우울러분들 중에는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존재가 있으신가요? 그러한 존재가 있든 없든 우울고물상은 당신을 응원합니다. 비밀댓글이든 DM이든 상관없습니다. 당신의 우울을 팔아 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귀와 눈과 시간으로 환산해 드립니다. 당신의 우울을 삽니다. 우울고물상이었습니다.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Anson Seabra - Broken'

"Am I broken? "난 망가진 걸까? Am I flawed? 결함이 있는 걸까? Do I deserve a shred of worth" 내게 그럴만 한 가치가 있는 걸까?"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오늘은 위험한 취미 중 노래추천을 들고 왔습니다. Anson Seabra는 미국의 94년생 싱어송라이터이며, 가사를 예쁘게 시인같이 써내려가는 가수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분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Anson Seabra의 Broken이라는 노래입니다. Anson Seabra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피아노뿐인 잔잔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우울에 가라앉아 자신의 정체성마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그린 이 곡은 요즘의 저와 많이 동감되는 부분이 있어 자꾸 듣게 되는 곡으로, 우울에 발..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Linkin Park - Nobody Can Save Me'

"Been searching somewhere out there "바깥 어딘가에서 찾고 있었어 For what's been missing right here " 여기서 잃어버렸던 걸"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오늘은 노래추천 포스팅을 들고 왔습니다. 외국곡보다는 저희 가수분들의 좋은 곡들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는데, 곧바로 해외가수의 노래를 들고 와버렸습니다, 하핳. 가사가 좋아서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오늘 추천해드릴 노래는 Linkin Park의 Nobody Can Save Me라는 곡입니다. 원래 노래를 찾아듣거나 딱히 좋아하는 장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연히 듣게 되거나 추천을 받거나 눈이 가는 아이돌의 음악 몇개만 듣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가 여러 작업..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자우림-샤이닝'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오늘은 위험한 취미 중 노래추천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올린 노래추천이 외국곡이 많았는데, 사실 저는 외국곡은 즐겨듣지 않는데 우울증이 심해진 뒤로는 왠지 모르게 가사가 좋은 외국곡들을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희 가수분들 중에도 좋은 노래들은 정말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골고루 추천해 보려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가수분 중 한 분인 자우림의 노래입니다. 김윤아님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단단하고 힘있는 목소리가 너무 좋은 밴드 '자우림'. 이름 뜻마저 좋은 이 밴드는 '자주색 비가 내리는 숲,자우림(紫雨林)'이라는 뜻이랍니다. 오늘 소개할 곡, 샤이닝은 2006년에 발매한..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YUI - tomorrow's way'

"誰かの言葉につまづきたくない "누군가의 말에 넘어지고싶지않아 惑わされたくない" 휘둘리고싶지않아"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오늘은 노래추천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평소에도 자주듣던 노래지만 이번 부산여행 때 특히 많이 들었던 노래고, 귀에 꽂혔던 가사들이 몇개 있던 노래라 우리 우울러분들게도 소개시켜드리고 싶어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곡은 일본가수의 일본노래입니다. YUI는 87년 생으로 독특한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입니다. 한국에도 개봉한 일본영화 '태양의 노래'의 여주인공이기도 하며, 이 영화의 OST인 'goodbye days'까지 잘 알려진 가수입니다. YUI의 매력포인트는 깨끗한 이미지와 독특한 목소리, 뛰어난 작사작곡실력인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애정하는 곡은 오늘 소개해 ..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Ruth B - Lost Boy'

"Away from all of reality." "현실로부터 도망쳐."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이번 추천 노래는 피터 팬을 만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동화에서의 피터 팬은 아이들과 함께 어른이 되지 않는 나라, 네버랜드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지만, 이 노래에서의 네버랜드는 힘든 현실로부터 도망친 사람들이 네버랜드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또다른 동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95년 생으로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Ruth B의 나른한 목소리와 노래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우리 우울러분들도 한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Ruth B - Lost Boy' There was a time when I was alone 내가 홀로 남겨졌을 때 Nowhere to go and no place to c..

위험한 취미 블루 "노래추천" 'Mac Miller - Good News'

"Why does everybody need me to stay?" "왜 모두들 내가 남아있기를 바라는 걸까?" 안녕하세요. 소단입니다. 오늘은 노래추천을 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올렸던 빌리 노래가 들어있던 같은 플레이리스트에 있던 노래인데요. Mac Miller의 Good News라는 곡입니다. 제가 맥 밀러의 노래를 많이 들어보지는 못 했고, 두 곡정도만 가사가 좋아서 계속 들었는데요. 이야기를 나누듯이 편안하면서도 나른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입니다. 맥 밀러는 92년생으로 음악앨범을 많이 내지는 못 했습니다. 2018년도에 생을 마감했는데요. 같이 작업했던 분이 생전 맥 밀러와 협업했던 곡을 2020년 1월에 맥 밀러의 사후, 마지막 앨범 'circle'을 발매하게 되었습니..

빈카소 보고서 "인생술집 12평"

본 술집 리뷰는 CoV19 방역절칙을 확실히 지키며 진행됐음을 밝힙니다. "열두평 딱 열두평만 한 크기에 위로를 마시다." 부산에서 친구가 놀러 왔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던 터라 기분을 좀 내볼까 하며 씻고 밖으로 향했다. 친구에게 저번부터 꼭 한 번은 소개해주고 싶은 술집이 있다며 손을 잡고 이끌었다. 그곳은 12평 여전히 따뜻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다. 이곳을 발견한지는 꽤나 오랜 시간 전이었다.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한 터라 하나부터 열까지가 어렵고 힘들어 일이 끝난 후는 무조건 반주식으로 밥이 될만한 안주 하나 술한병에 위로를 받았었다. 동두천에는 꽤나 훌륭한 술집 겸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혼술러들에게는 그리 친절한 술집들은 많이 없다.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함께 부담스러울 정도로 즐거운 사..

빈카소 보고서 2021.01.04

빈카소 보고서 "무드 앤 무드" 푸른색 술집

본 술집 리뷰는 co19 방역절칙을 확실히 지키며 진행됐음을 밝힙니다. "그해 마지막 날 푸른색의 네모난 사각형." 코로나 여파로 일자리마저 못 나가게 된 나는 백수나 마찬가지이다. 1월 3일부터 일자리가 다시 열린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그마저도 확실하지 않다는 대표님들의 말에 나는 괜스레 손에 둘러져있는 깁스에 짜증이 났다. 그해의 마지막 날 31일, 방구석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나 하고 있을 꼬락서니를 보니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게 대뜸 서글퍼졌다. 이대로라면 실패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내일부터면 스무 살의 끝자락에 간신히 걸터져 있는 나이일 텐데 내가 과연 내년에는 잘해나갈 수 있을까 싶은 암울한 생각만 났다. 아무 생각 없이 술이나 퍼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때 때마침 울리는 카톡 소리에 ..

빈카소 보고서 2021.01.02